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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맛있게 내리는 방법

바삭바삭쌀과자 2023. 3. 1. 06:3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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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리퍼의 종류

    저는 평소에 깔끔한 핸드드립 커피를 자주 내려먹습니다.

    오늘은 핸드드립 커피를 맛있게 내리는 방법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드리퍼의 종류는 너무나 많습니다.

    커피는 취향이니 드리퍼 또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드리퍼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드리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 봅시다.  

    많은 드리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드리퍼 몇 가지를 추려 보았습니다.

    • 칼리타 (Kalita) 클래식 

    칼리타 클래식은 하단 추출 구멍이 작게 3개 뚫려있습니다.

    그리고 드리퍼 안에는 '리브'라는 홈 같은 것이 쭈욱 나있는데, 이는 물 또는 추출된 커피가 흐르는 길입니다. 드리퍼 안에 있는 모습이 마치 갈비뼈처럼 생겨서 리브(Rib)라고 부릅니다. 물에 젖은 필터가 드리퍼에 너무 달라붙지 않도록 만들어줍니다. 리브로 인해 필터와 드리퍼 사이에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원활히 흐름이 생길 수 있고 커피가 원활하게 추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바닥은 수평으로 되어 있으며 바로 아래 소개한 멜리타 드리퍼에 비해 추출 속도가 빠릅니다. 또한 칼리타 클래식은 무엇보다 일정한 추출 속도로 섬세한 맛 표현이 가능하며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드리퍼입니다. 

     

    • 멜리타 (Melita) 클래식

    멜리타 클래식은 하단 추출 구멍이 1개 뚫려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출 속도가 칼리타에 비해 느립니다. 뜨거운 물이 여과지 안쪽에서 오래 머물러 천천히 추출이 되며 그로 인해 바디감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폭이 약간 큰 편이며, 칼리타에 비해서 경사가 가파릅니다. 도자기,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 재질은 다양합니다. 

     

    • 하리오 (Hario) V60

    하리오 드리퍼 V60은 원뿔형 드리퍼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추의 각도가 60도라서 V60이라 부릅니다. 드리퍼 내부의 나선형 유기는 커피 전체 층을 통해서 균일한 추출을 만들어 주며 5가지 재질 옵션(플라스틱, 유리, 세라믹, 구리 및 강철)이 있습니다. 클래식하며 가장 범용성이 좋은 드리퍼입니다. 

    드리퍼 특유의 독특한 융기형 모양이 대부분의 원추형 드리퍼보다도 더 좋은 추출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회오리처럼 휘어진 리브가 길게 이어져있어 추출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어주고 추출 입구가 가장 크기 때문에 보통 추출 시 가장 라이트하고 마일드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원두 선택과 분쇄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골라봅시다.

    향이 풍부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아프리카 원두 또는 가공 방식이 독특한 원두를 골라도 좋고, 묵직하고 깊은 느낌의 커피를 선호한다면 중남미 또는 로스팅이 중배전 이상인 커피를 고르는 것이 좋고, 산미가 좋은 커피를 선호한다면 밝게 볶인 원두를 골라줍니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으로 나뉩니다.

     

    원두를 골랐다면, 이제 그 원두를 갈아야 합니다. 원두는 어떤 크기로 갈아야 할까요?

    분쇄도를 쉽게 이해하려면 일단 모래와 자갈을 기억해 봅시다. 바닥에 구멍이 있는 통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 각각 모래와 자갈을 넣고 물을 부어봅니다. 그럼 바닥으로 물이 빠집니다. 모래를 넣은 통에서는 물을 넣은 지 한참 뒤에 진한 흙탕물이 나올 것이며, 자갈을 넣은 통에서는 연한 색의 흙탕물이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콸콸 나올 것입니다. 커피 또한 같습니다. 원두를 곱게 갈면 갈수록 상대적으로 진한 커피가 긴 시간 동안 추출될 것이고, 분쇄도가 굵어질수록 연한 커피가 빠르게 뽑힐 것입니다. 

     

    고른 원두 타입에 따라 분쇄도 또한 조금씩 달라집니다.

    약배전은 아직 콩이 딱딱하며 물을 잘 머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이 그냥 훑고 지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빨리 추출이 끝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원두를 가늘게 분쇄하여 억지로 물과 닿아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강배전은 오래 볶아 콩이 잘 부서지며 물을 잘 머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출이 많이 됩니다. 강배전은 성분이 쉽게 뽑아져 나오기 때문에 너무 오랜 시간 추출을 하게 되면 너무 많은 성분이 뽑혀져 버리고 쓴맛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배전 원두를 추출할 시에는 분쇄도를 굵게 하고 커피와 물이 닿는 시간을 짧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때에는 어떤 드리퍼를 선택했는지, 어떤 원두를 선택했는지, 그 원두의 굵기는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모두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핸드드립을 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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